두 개의 지도: 벨이삭과 우리 가족 이야기
2026. 7. 27. 15:41ㆍ카테고리 없음

창업을 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"회사 일만으로도 벅찰 텐데, 가정은 어떻게 챙기세요?"입니다. 솔직히 말하면 완벽하게 챙기지 못하는 날이 더 많습니다. 그래도 한 가지 원칙은 지키려 합니다. 회사의 성장 지도와 우리 가족의 자산 지도를 따로 그리지 않는 것입니다. 🏠
명함 한 장에 담긴 "Max Jung, CEO"라는 세 글자 뒤에는 매일 저녁 식탁에서 아이와 나누는 시답지 않은 농담, 배우자와 함께 짜는 이달의 지출 계획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있습니다. 벨이삭이 해외 바이어의 복잡한 무역 서류를 정리해주는 도구라면, 우리 집 식탁 위의 가계부는 저희 가족의 "진짜 자산"을 지키는 도구인 셈입니다.
회사 일과 내 사업을 함께 키우는 것,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, 그리고 진짜 자산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. 이 세 가지는 사실 창업가로서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. 벨이삭이 성장하는 속도만큼, 우리 가족의 대화와 계획도 함께 자라나고 있으니까요.
가끔은 사업 계획서보다 가계부 앞에서 더 진지해지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. 결국 제가 벨이삭을 만든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누군가의 성실한 하루하루가 정당한 대가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. 그 마음은 농가 대표님을 향한 것이기도 하고, 제 가족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. 오늘도 저는 두 개의 지도를 함께 그려나갑니다. 🤎
